일상/책리뷰

[책 리뷰] 1%를 읽는 힘 - 메르

devriver 2024. 2. 7. 22:14

 

직장인이 반도체 산업 분야를 이끄는 주요 기업(삼성전자, TSML, ASML 등)을 면밀하게 살펴볼 시간이 있을까?

배터리의 종류가 삼원계 배터리, 원통형 배터리 등이 있고 각 기업은 어떤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다른 기업보다 우위에 있는지를 알 수 있을까?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각 나라들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찾아볼 시간이 있을까?

물론, 열정이 있고 잠을 줄인다면 경제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들을 매일 추적할 수 있을 거다.

그렇지만 나는... 게으르고 이것 말고도 해야 할 것이 많다.

나무를 하나하나 살펴볼 시간적, 마음적 여유가 없다면 숲이라도 잘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면 어떨까?

거시경제에 밝아진다면 변화하는 경제 속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.

이 책은 거시경제에 밝아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.

책은 목차 일부를 잠시 살펴보면, 왜 추천하는 지 알 수 있다.

현재 시점에 이르기 까지 과거에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마치 역사책처럼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준다.

1장 오래된 시각과 새로운 해석

  • 반도체는 패권 국가 경재의 핵심키
  • 전기차배터리 전쟁의 미래 (리튬과 전고체 배터리)
  • OPEC 플러스와 미국이 싸우는 이유 (안보차원의 에너지 확보)
  • 슈퍼 사이클을 준비하는 한국의 조선업
  • 새로운 고기가 오고 있다. (배양육)
  • 회토류가 움직이는 세계 (달 표면에 깔린 회토류, 세계가 달에 주목하는 이유, 공급망 그린란드)
  •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으킨 나비 효과 (폴란드 K무기 계약)
  • 인도네시아 수도 침몰이 가져오는 기회 (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은 한국 건설사들의 기회)

2장 관점을 바꾸면 기회가 보인다

  • 미국이 이기적으로 바뀐 이유 (미국의 에너지 자립 성공 - 셰일 에너지 발견)
  • 미국의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 (첨단 제조업 미국으로 복귀, 멕시코 니쇼어링)
  • 워런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한 내막(광물자원 확보에 이어 식량 사업 강화하는 일본 상사)

완독 후에 이전에 읽은 <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> 책이 떠올랐다.

그 책은 경제에 영향을 주는 거시적 파동과 지표를 설명한다. 내겐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.

<1%를 읽는 힘>을 읽고 어떤 관점으로 경제를 봐야하는 지 배웠다면 <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>를 통해 각 경제 파동/지표(인플레이션, GDP, 연준의 통화 정책)에 대해 깊게 공부해보면 좋을 것 같다.

저자 <메르>는 블로그를 통해 경제/주식/국제정세/사회 분야에 대한 저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.

매일 글이 올라오니 이웃으로 추가해서 시간 날 때마다 읽어보려고 한다.

 

 


 

책 메모

 

삼성전자의 3나노는 수율을 잡는 게 문제고, TSMC의 3나노는 종합 성능이 떨어지는 게 문제인 상황이다. 삼성전자가 3나노 수율을 잡는 게 빠를지, TSMC가 제대로 된 3나노를 뽑아내는 게 빠를지가 3나노 전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.

p. 14

신재생에너지 투자를 검토한다면, 풍력발전기 제조사나 태양광 패널 공급사만 보면 안 된다. 대규모 전력 저장 장치, 전국 범위의 초고압 직류/교류 송전선을 보강하기 위한 설비, 전기 자동차의 충전 시설, 다양한 전력의 통합관리 시스템과 같은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.

p. 168

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신흥국의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가 급락하는데 이 때 금 가격은 오르니 중앙은행들은 금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보다 안전판 역할로 금을 사들이는 것이다.

p. 202

기업을 볼 때 매출 구조가 견고한지, 단단한 성장인지, 재무는 안정적인지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.

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, 경기 침제 등 불안정한 외부 환경에 살아남는 기업은 점프하듯이 성장하고, 주식 가치도 같이 움직일 것이다.

p. 232

전 세계의 인광석이 658억t 정도로 추정되는데, 이 중 500억t 이상이 모로코와 서사하라 해안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. 인광석이 필요한 배터리는 중국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다.

매장량은 한정적인데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다.

p. 240